매년 4월이 되면 유난히 마음 한편이 먹먹해지는 날이 있어요. 바로 '제주 4.3 사건' 때문입니다. 여러분 혹시 이 사건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? 사실 저도 예전엔 학교 교과서에서 한두 줄 배우고 그냥 지나쳤던 것 같아요.
그런데 몇 년 전, 제주 여행 중 우연히 들른 4.3 평화공원에서 본 전시 하나가 제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. 그때부터였어요. 제주 4.3 사건은 단순히 과거의 비극이 아니라, 우리가 꼭 기억하고 되새겨야 할 역사라는 걸 알게 된 게.
왜 제주 4.3 사건을 알아야 할까?
1948년 4월 3일, 제주도에서 무장봉기가 일어났고,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무차별적으로 희생됐다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 무려 30,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, 그중 대부분은 아무런 죄 없는 주민들이었다고 해요. 이건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,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인권이 어떤 대가 위에 세워졌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.
제주 4.3 사건은 당시 복잡한 정치 상황 속에서 벌어진 비극이었지만, 그 안에는 '국가 폭력'이라는 본질적인 문제가 있었어요. 평범한 사람들이, 아무 이유 없이 희생되어야 했던 현실. 그것을 우리가 모른 채 살아간다면, 같은 일이 반복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, 들지 않나요?
개인적으로 느꼈던 제주 4.3 사건의 의미
제가 4.3 평화공원에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, 유가족들의 인터뷰 영상이었어요. '우리 아버지는 왜 죽어야 했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'라는 한 할머니의 말은 지금도 머릿속에 맴돕니다. 그 슬픔은 단순한 기록으로 남겨져선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. 그래서 저도 이렇게 블로그 글로 나마 많은 분들과 공유하려고 해요.
제주 4.3 사건은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아픈 역사입니다. 진실을 밝히고, 희생자와 유가족들이 제대로 된 사과와 명예회복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해요. 단순히 '옛날이야기'가 아닌,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‘현재진행형’의 역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어요.
결론 –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
‘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’는 말, 많이 들어보셨죠? 제주 4.3 사건이야말로 이 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. 우리는 더 이상 무지해서도, 외면해서도 안 됩니다. 역사 앞에 정직하게 마주 서고, 그 아픔을 함께 기억하며, 다시는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. 그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 할 몫 아닐까요?
제주 4.3 사건을 제대로 아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평화로 가는 첫걸음입니다. 그리고 그 발걸음은 바로 나, 그리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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